산미가 있는 원두라고 하면 보통 꺼리는 분들이 많아요. 저부터도 그렇습니다.
산미 특유의 쌩한-묘한 맛이 있는 경우가 많아서 그렇습니다.
하지만 에티오피아 예가체프는 예외입니다. 모모라도 그렇고 코케허니도 좋아하는데
중배전으로 볶아서 그런지 아로마는 더 풍부하고 단맛과 산미는 강조되면서 씁쓸함은 없고 떫은 맛도 없습니다.
첫맛에 산미가 확 왔다가 목을 넘기고 나며 단맛이 입에 감돌다가 깔끔하게 사라집니다.
마시고 나서 입에 텁텁함이 남지 않아 필터커피로 내려 마시기 최적화 되어 있는 듯 합니다.
산미를 어려워하는 분들에게도 단맛이 강해서 그다지 부담스럽지 않은 원두입니다.
추출방법을 달리해서 내려 보았는데, 산미를 죽이는 것보다 산미를 최대한 살려 마시는 편이 좋네요.
원두 상태도 좋고 로스팅 상태도 좋아서 맘에 듭니다.
댓글목록
작성자 시골커피
작성일 2024-03-25
평점
앞으로도 맛있는 커피를 맛보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